아이들을 가지신 부부이시고 생활에 여유가 있으신 가정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보셨음직한 캐나다 조기 유학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의견입니다.
캐나다에서 저는 토론토 북쪽 North York region에 Richmond hill을 선택 해서 2010년
8월에 왔습니다.
준비 기간은 한국에서 약 6개월 정도 걸렸고요.
아이 학교는 유학생들이 많이가는 학교에서 떨어져서
가까운 다른 학교를 오게되었는데, 탁월한 선택이 였다 싶습니다.
먼저 조기 유학에 대한 적정 연령에 대해서는 어머님들이 의견이 분분하신대.
저는 엄마가 맘을 먹을때가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준비과정 보다 엄마가 맘이 섰을때가 중요 하다고 봅니다.
아시다 시피는 북미쪽은 아이가 만13세가 될때까지 절대로 혼자 집에 두거나 나가게 하면
안되고요. 걸리면 현행법으로 체포됩니다.^^; 그러니 엄마 손이 엄청 필요 하겠지요?
보통 초등학교 3학년은 끝내고 와야 한다 하시는데 저희 아들은 1학년 새학기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두살반이였던 둘째는 한국 영어유치원 보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데이케어에 보냈구여.
캐나다에서 특히 토론토 북쪽 지역은 워낙 인종이 다양하고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가족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전혀 못하던 저희 아들에겐 천국이 이였습니다. 둘째 아이는
자연스럽게 native 영어를 구사하고요.
돈을 내는 만큼 행운이다 싶게 학교 선생님들에 전폭적인 관심이 아이에게 쏠렸습니다.
사교육은 전혀 필요 없을 정도 였고요. 한학급에 20여명에 학생들이 있지만
특수 지도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저희 아이 같은경우엔 6개월정도를 거의 1:1수업을 했습니다.
성적 걱정들은 많이 하시는데 캐나다는 우리나라 처럼 상대 평가가 아니라 절대 평가여서
담임 선생님이 봤을때 이 아이가 할수 있는데 안하면 점수가 나빠지는거고요.
아이가 못할꺼 같았는데 잘하면 엑설런트가 나오는듯합니다. 물론 선생님도 인간인지라
침착하고 선생님 respect 할 줄 아는 아이가 유리하겠죠?
아이들 못지 않게 중요한게 엄마 역할인데여. 여기라고 치맛바람 없지 않습니다.
엄마가 지원해줘야 하는부분은 저같은 저학년 경우엔 공부보다는 자신감 아닌가 합니다.
아무래도 말도 안통하는 학교에 아이들이 맘고생하는건 말해서 뭐할까여...
쉬는시간에 친구 하나 없이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는 유학생들 보면 안 쓰럽기 짝이 없지요.
잘못 걸려든 시시비에서도 말못하고 엄마가 보호해 주지 못하는경우에 더 많이 상처 받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저도 영어를 못하지만 발런티어 같은 활동으로 학교를 들여다 보는것도 중요하고요.
일단 엄마가 오면 아이들은 으쓱합니다.
전 제가 공부하느라 아이를 잠깐 학교 before/after school에 맞겼는데여. 여기서 만나 친구들과 지도교사들도 같은 소속감 때문인지 아이한테 무척 도움이 됐습니다.
끝나면 바로 집에 대려가지 마시고 놀리터에서도 좀 놀리시고,친구들과 한마디라도 건네게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들한테 다른 문화권에 아이들에게 너그럽게 다가서는 법을 가르치는법도 중요하고요.
저는 여기저기 주말에도 놀이터에 풀어 놓고 아무하고나 놀게 했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예의 범절 (이곳도 선생님에 proud 대단합니다.) 일단 못알아들어도
경청하는 습관이 필요한것 같고요.
혹시 아이를 잘 살피셔서 학교 생활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엄마가 적절하게 도움을 줄수 있거든요.
저희 아이는 초기에 말이 잘 안통해서 1~2학년 높은 형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두번 피하라고하고 두번째날에 제가 학교에 편지 써서 아이를 잘 좀 살펴봐 달라고 했는데,
그날 쉬는 시간에 그 아이들이 괴롭히는 현장이 선생님께 딱 걸려서 아이들이 교장실에 끌려 갔다 하더라구요. 여기는 교장실이 최고에 벌입니다.이후에 전 조용히 있었지만 아이를 시켜서 다시 그 형들만나면 악수하고 피하지 말라고 마무리는 아이에게 시켰습니다.
2년반 지난 지금 어지간한 책, 독후감 혼자 다쓰고요. 뜻은 몰라도 lisning은 저보다 좋아서 제가 가끔 물어보기도 하고요.
영어 못하는 엄마지만 자신 없어서 아이한테 이것 물어봐라 저거 물어 봐라 시키고 피하지 않고, 제 일도 알아서 하고 봉창도 혼자 많이 흔들었네여. 저희 아들은 제가 아직 영어를 잘 못한다는걸 몰라요.
또한나 가장 중요한것은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못하실꺼 같은면 비추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락싸서 아이들 보내고 집안 정리좀 한다음에 다시 픽업해서 학원 한두군대 돌고 숙제 시키면 하루종일 엄마 삶은 안보입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고요. 한국에서 보다는 아무리 못들어도 1.5배 넉넉해는 2배정도가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욱이 영어 울렁증이나 대인 기피증 혹은 운전 때문에 밖에 못다니신다고 하시면 엄마 힘든 만큼 아이는 내색도 못하고 10배는 힘들어 합니다. 실제로 아이가 산만해진다거나 사고쳐서 문제가 되는 집들도 많고요.
교육적으로 특히 영어 교육 염두해 두신다면 이 곳만큼 교육천국이 있을까여?
하시만 이곳을 천국으로 만들것인지 지옥으로 만들것인지는 전적으로 엄마/아빠에 몫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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